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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파워블로거가 될수 없다 잡글



 

 파워블로거를 꿈꾸는가. 필자도 한땐 파워블로거를 꿈꿨다. 아마 블로거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파워블로거가 되길 희망할거다. 근데 이거, 결코 쉽지 않다. 하긴 쉬우면 막말로 뭐나 뭐나 파워블로거 딱지를 붙여주진 않겠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필자조차 파워블로거가 아니다. 파워블로거는 커녕 그 문턱도 밟지 못했다. 파워블로거의 법칙으로 알려진 '꾸준한 포스팅' '주제의 참신함' 등은 워낙 흔하게 나온 말들이나 여기선 배제하겠다. 다만 필자가 그간 겪고 느낀점을 바탕으로 왜 블로거들이 '초보'에서 '파워'로 올라가지 못하는지에 대해서만 설을 풀겠다.
 
 
블로거를 시작하는 초보 여러분 중에는 필자처럼 처음부터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다는 '야심가' 케이스가 있을거다. 물론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는데 점차 눈덩이처럼 글이 쌓이고 한달 두달 흐르다보니 어느새 파워블로거가 돼있더라 하는 경우도 있겠다. 이중 필자가 긍정적으로 여기는 경우는 야심차게 시작해 사그라들어버리는 '허울뿐인 욕심쟁이' 보다는 처음엔 재미로 툭툭 던지다 파워블로거가 되는 후자 케이스다. 
 
 
파워블로거, 특히 전문블로거가 되려고 하는 분들에게 '완벽'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다. 필자 또한 그랬다. 뭔가 다른 블로거와 차별화 되고 싶고, 다른 포지셔닝으로 어필하고 싶었다. 기왕 하는거 남과 다른 포스팅을 하는게 금상첨화 아닌가. 그러나 이같은 욕심은 다른 부작용을 낳았다. 바로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것. 원래 필자가 완벽주의적 성향을 갖고 있긴 하나 블로거로서 처음부터 완벽해지려고 한게 문제였다. 뭔가 허전하거나 부족하다고 싶으면 포스팅 자체를 안했다. 그렇게 임시저장 폴더에 하나둘씩 글만 쌓여갔고, 포스팅 텀은 점점 길어지니 방문자 유입은 끊기기 시작했다. 

 
 

<너만은 완벽하길 바랐는데...>

 
 
포스팅을 전문적으로 해보겠다고 마음 먹는 이상 이러한 완벽주의에서 완벽히 벗어나기란 힘든 일이다. 사진부터 텍스트의 흐름, 팩트 검토, 글의 인과관계 수정까지 신경쓸 일이 한두개가 아니다. 물론 철저한 글쓰기의 메커니즘을 거친 포스팅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 글을 읽어주는 독자가 그 가치를 알아볼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포스팅하기엔 무리가 있다. 초보가 괜히 초보겠나. 블로그 입문자 여러분이나 나나 모두 초보다. 초보는 부끄러운게 아니다. 오히려 초보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무한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자. 지나친 욕심은 스스로를 강박관념에 몰아넣고 에너지만 소모시킬 뿐이다. 양질의 포스팅, 많은 포스팅보단 우리가 쓸 수 있는 일상의 글쓰기거리를 잔잔하게 풀어보자. 형식은 본인 일상에 관한 일기식도 좋고 방송, 문화에 관한 소소한 자기 생각이 담긴 리뷰거리나 서평, 연애 잡담, 개똥철학이 담긴 에세이도 좋다. 하다못해 트위터 같은 단문형식의 짧은 덩어리 텍스트도 의미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다. 거창하게 하려니 힘든것이다. 출발은 부담없이 하자.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해질' 1년 후 당신의 블로그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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